12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예종 박근형 교수는 지난 4월 제자를 성추행 했다는 사유로 학내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지난 8월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박 교수는 지난 4월 수강생들과 식당에서 음주 및 식사를 하던 도중 피해 학생의 볼에 뽀뽀를 하고 "나는 너가 좋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극 '구름을 타고 가는 소녀들' 포스터. [사진=극단 골목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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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정직 기간에도 공연을 계속 해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8일까지 배우 장영남 등이 출연한 연극 '구름을 타고 가는 소녀들'을 연출했다.
12월에는 서울문화재단의 창립 20주년 작품인 '겨울은 춥고 봄은 멀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해당 작품은 박 교수의 성추행 징계 처분 사실이 확인돼 취소가 결정됐다. 티켓은 전액 환불할 방침이다.
박근형 교수는 극단 골목길 소속 예술감독으로, 1999년 연출한 '청춘예찬'으로 그 해 연극계 주요 상을 휩쓸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대대손손' '경숙이 경숙 아버지' '너무 놀라지 마라'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을 연출했다. 2003년 극단 골목길을 세웠고 2010년부터 한예종에서 극작과 연출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 연극 '이장(移葬)'으로 제17회 차범석연극상을 받았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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