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쿠웨이트전 하루 전인 13일에 경기가 열리는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전술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 가장 늦게 합류하는 손흥민·설영우·오현규는 무리하게 훈련시키진 않겠다는 게 홍 감독 생각이다. 특히 주장 손흥민은 소속 팀 토트넘에서 부상 이후 첫 풀타임을 뛰고 대표팀에 와서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향해 “손흥민 몸 관리를 함께 잘했으면 좋겠다”며 출전 시간을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지난 11일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팀이 고전하자 손흥민을 끝까지 뛰게 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건강한 손흥민을 보는 게 중요하다”며 “손흥민과 면담을 통해 출전 시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쿠웨이트전을 치른 후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팔레스타인을 상대한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제3지역인 요르단에서 경기가 열린다. 이번 중동 2연전을 모두 이기면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한국은 현재 3승 1무(승점 10)로 B조 1위.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한국이 22위, 쿠웨이트가 135위, 팔레스타인이 100위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지만, 팔레스타인과 벌였던 홈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던 악몽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김영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