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준법투쟁·내달 초 무기한 파업 예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 지부 기자회견 |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 노동조합이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오는 28일 파업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12일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오는 18일 준법투쟁에 돌입해 28일 하루 경고파업을 하고 다음 달 초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권오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인력 부족으로 근무자들이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데 운영사는 인건비 절감을 운운한다"며 "운영사와 지자체가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민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장은 "9호선 2·3단계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약 197명을 증원해야 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며 "이대로 간다면 중대재해 발생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서해선지부와 용인경전철지부도 파업 찬반투표 결과 각각 80% 이상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인 행동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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