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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하루 게시물 100건...머스크는 트럼프 2기 홍보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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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엑스 계정에 트럼프 행정부 홍보 글을 무더기로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거수경례 하는 트럼프 사진을 올리고,

공화당을 뜻하는 붉은 색이 뒤덮인 미국 지도를 공유하며 "붉은빛이 편히 자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적었습니다.

누가 상원 지도자가 되면 좋겠냐며 투표를 붙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트럼프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게시물만 지난 4일간 400여 개 올렸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7월 트럼프 지지를 공식 선언했고 지원유세를 다니며 홍보했습니다.

트럼프가 승리 연설에서 직접 호명했을 정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우리 새로운 스타가 있죠. 새로운 스타가 태어났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팔로워는 2억 400만 명에 달합니다.

스티븐 리빙스턴 조지워싱턴대 데이터·민주주의·정치연구소 초대 소장은“엑스가 공론장에서 메가폰이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머스크는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콘텐츠 중재 가이드라인을 폐지했고, 이용이 정지됐던 트럼프와 극우 음모론자들의 계정도 복원시켰습니다.

현 정부에 유리한 게시글을 도배하면서 엑스가 '선전 미디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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