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비틀즈의 마지막 곡 '나우 앤 덴'(Now and Then)은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복원돼 비욘세, 찰리 XCX, 빌리 아일리시,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와 함께 최고의 록 퍼포먼스상 부문에도 후보로 올라 그린 데이, 펄 잼, 더 블랙 키스와 경쟁한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나우 앤 덴''은 1970년대 후반 존 레논이 녹음한 데모에서 시작됐다. 해당 녹음은 '프리 애즈 어 버드'(Free As A Bird), '리얼 러브'(Real Love)와 함께 1990년대에 레논의 세 밴드 동료에게 주어졌으며, 비틀즈 앤솔로지 프로젝트에 수록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나우 앤 덴'은 당시 기술로는 존의 보컬과 피아노를 분리해 선명한 사운드를 얻을 수 없었기에 발매되지 않았다. 이후 2021년, 피터 잭슨 영화감독과 그의 사운드 팀은 머신러닝 기술로 악기와 보컬을 분리해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노래를 완성할 수 있었다.
'나우 앤 덴'은 머신러닝을 사용해 완성됐지만, 그래미의 AI 관련 규정의 범위 내에 있다. 현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I 소재의 '요소'가 포함된 작품은 '해당 부문에서 자격이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오는 2025년 2월 2일 열리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비틀즈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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