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어엑스 소속 직원이 무인 매장을 관리하고 있는 모습. 하이어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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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무인 매장 시장은 하나의 트렌드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특히 'N잡러'라는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 부업으로 무인 매장 점포를 운영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국내 관련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무인 매장의 관리를 돕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무인 매장 지원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을 대거 활용해 점주가 보다 편리하게 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무인 매장은 상주 직원이 없는 상태에서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다.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매장 관리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매장 관리가 필수적이다. 스타트업 '하이어엑스'가 개발한 무인 매장 토털케어 솔루션 '브라우니'는 무인 매장을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긱워커'를 위한 시스템이다.
다른 알바 업무와 달리 무인 매장에서 이뤄져야 하는 체크리스트 업무만 완료하면 되는 만큼 동네에서 부업으로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정리하거나 소모품을 교체하는 등의 업무가 주어진다. 현재 하이어엑스는 아이스크림 할인점, 셀프 빨래방, 스터디카페, 무인 자판기, 무인 편의점, 무인 사진관, 무인 카페, 무인 문구점, 무인 프린트, 무인 전자담배 등 대부분의 무인 매장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약 4만건 이상의 경험이 축적된 만큼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이어가고 있다. 무인 매장 정기관리 서비스 브라우니의 재이용률은 95%를 훌쩍 뛰어넘는다.
하이어엑스는 무인매장 관련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무인 매장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올해 초 무인 냉장고 개발 회사와 협력을 통해 소자본 창업부터 전문적인 관리까지 일괄적으로 해결하는 통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테바디엔피와 함께 무인 매장에서 필요한 패키지 제작부터 소모품 수량 확인 후 자동주문까지 일손을 덜어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더나음의 무인 매장 전용 밀키트 상품몰 '푸딩마켓'과 협약을 맺고 무인 매장에 다양한 상품 공급과 컨설팅 등도 제공하고 있다.
권민재 하이어엑스 대표는 "전업주부부터 직장인까지 누구나 부가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창업 절차를 간편화하고 경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브라우니를 소자본 창업 서비스로 발전시켰다"며 "우리의 목표는 무인 매장 창업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자유롭게 창업과 경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매장을 관리하는 스타트업도 주목받고 있다. AI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무인 매장을 혁신하고 있는 와이폴라리스다. 와이폴라리스가 운영하는 '켓츠업 테이크아웃'은 CCTV 영상에 비전 AI 기술을 적용한 간편식 스토어다. 고객이 매장에 입장할 때부터 퇴장할 때까지 CCTV가 모든 동선을 추적한다. 키오스크에 구매 내역을 자동으로 연동해 고객은 바코드 스캔 등의 과정 없이도 결제만 하고 바로 퇴장하면 된다.
김승연 와이폴라리스 대표는 "편리한 결제 과정을 토대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해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며 "또한 위험 요소를 신속히 파악하고 원격 운영이 가능하도록 통합관리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전 AI 기술로 더 나은 매장 경험을 제공하고 리테일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무인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와 고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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