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브리핑'으로 검색의 길잡이…개인 요구와 맥락 읽는다
창작자 맞춤 플랫폼으로 변화…수익도 극대화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단 24'(DAN 24) 콘퍼런스에서 키노트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2024.11.11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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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검색과 창작 분야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다. 검색 결과를 맥락에 맞게 요약하고,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와 창작자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단 24'(DAN 24) 콘퍼런스에서 "네이버의 'AI 브리핑'은 기존 네이버 검색의 장점은 살리고, 생성형 AI의 장점인 요약을 더한 검색의 길잡이"라고 말했다.
AI 브리핑은 네이버의 전 서비스에 AI를 녹이는 'ON-서비스-AI'(온서비스 AI)의 일환이다. 사용자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검색 결과를 요약하고 관련 콘텐츠를 연결해 네이버 검색 안에 내재화한 서비스다.
최 부문장은 "타사는 '할루시네이션'(환각)을 극복하고자 거대언어모델(LLM)을 검색에 활용했다면, AI 브리핑은 검색 결과 자체를 풍성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AI 브리핑은 특정 콘텐츠와 연관된 상품 정보나 구매 리뷰도 연결해 준다. 예를 들어 오사카 여행 정보를 찾을 때 사용자 요구에 따라 '11월 아이와 함께 갈 명소'를 함께 추천받을 수 있다.
외국인의 접근성도 개선했다. 최 부문장은 "일본어와 영어 등 외국어 질문도 한국어로 번역 후, 검색 결과를 요약해 다시 외국어로 번역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콘텐츠 플랫폼에도 AI를 적용해 사용자와 창작자의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용자에게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주고, 창작자는 콘텐츠 노출 범위를 확대한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나를 좋아할 만한 사용자와 더 잘 연결되도록 블로그와 카페홈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이웃 추가를 한 사용자에게만 블로그가 공개됐다면, 이제 이웃의 이웃에게까지 파도타기로 소개할 수 있다. 카페도 사용자 취향에 맞게 추천해 준다.
비슷한 취미를 가진 창작자와 사용자끼리 모일 수 있는 클립의 '배지' 서비스도 공개했다.
예컨대 네이버로 예약한 행사에 다녀온 후 미션을 수행하면 배지를 지급한다. 이 배지를 통해 비슷한 취미를 가진 창작자를 찾고 구독할 수 있고, 같은 배지를 가진 창작자끼리 모여 소통하는 오픈 커뮤니티도 꾸릴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창작자 수익을 강화한다. 이 부문장은 "피드를 확장하고 콘텐츠 검색을 강화해서 노출도 잘 되고 광고도 최적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클립 광고 보상까지 더해져 블로거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클립 내 광고 재생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많이 주는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이 부문장은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현재 베타 기간임에도 한 달에 1000만 원 이상 버는 창작자들이 연이어 탄생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관심 있는 창작자의 콘텐츠가 더 잘 재생되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새로운 후원모델"이라고 설명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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