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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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도심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를 “이재명 대표를 위한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 선고를 6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총동원령에 따라 오늘 ‘판사 겁박 무력시위’가 벌어진다고 한다. 아닌 척해도 실질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역풍 받을까 두려워 마치 따로 따로 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누가봐도 ‘민노총+촛불행동+더불어민주당’이 한 날 한 무대에서 ‘원팀’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의 상식적인 시민들께서 이재명 대표를 위한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 동참하시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이 이렇게 대놓고 노골적으로 위협받으면 피해는 국민 모두가 받는다”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민중행동, 진보대학생넷 등이 속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퇴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숭례문 앞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1차 총궐기)를 연다. 퇴진운동본부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정황 등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 하에서 민주주의 원칙과 질서는 무너졌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도 이날 저녁 6시30분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2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연다.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모인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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