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청년의 회복과 사회복귀 위한 조치
백현종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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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백현종(국민의힘·구리1)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이 고립·은둔 청년의 회복과 사회복귀를 위해 경기도가 지원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현종 위원장은 8일 경기도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상과 벽 쌓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이 단편적으로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고립 청년'은 사회활동이 현저히 적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적 지지 체계가 부재한 청년을 뜻하며, '은둔 청년'은 집 등 제한된 거주공간에 머물면서 타인·사회와의 관계나 교류가 거의 없는 청년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온라인 실태조사 결과(전국 19~39세의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2만1360명 청년 대상)에 따르면 고립·은둔의 위험군으로 분류된 응답자는 1만2105명(56.7%), 자신의 방에서 나오지 않는 초고위험군은 504명(5.7%)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25∼29세(37.0%)와 30∼34세(32.4%)가 많았으며, 혼자 생활하는 비율은 30.1%이다. 또 10명 중 6명은 고립·은둔을 20대(60.5%)에 시작했으며, 고립·은둔 이유는 직업 관련 어려움(24.1%), 대인관계(23.5%), 가족관계(12.4%), 건강(12.4%) 등의 순이다.
도는 지난 4~10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맞춤형 지원정책 발굴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상담 및 프로그램 등을 통한 고립·은둔청년 지원 예산 5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했다. 고립·은둔 청년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진로탐색, 취업, 상담 등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백 위원장은 예산안이 '경기도 청년 기본조례'에 따라 편성됐지만,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사업은 '경기도 은둔형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 '경기도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 등 여러 부서에서 단편적으로 추진된다고 지적했다.
또 고립·은둔의 주된 이유가 실직·취업 등 직업 관련 어려움인 데다 혼자 생활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주거 안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 지원주택 지원 대상에 고립·은둔 청년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돌봄이 필요한 주거취약자의 주거안정을 위한 '경기도 지원주택 공급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고립·은둔 청년을 포함해 취업상담 및 자립지원 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백 위원장은 "주거안정이 선행된 상황에서 취업준비와 자립지원이 돼야 실효성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계삼 도시주택실 실장은 "고립·은둔형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실·국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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