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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시위와 파업

명태균 검찰 출석에 진보당 "특검하라"…지역 대학생은 피켓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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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진보당 경남도당 기자회견
[촬영 정종호]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8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진보당 경남도당과 지역 대학생들이 규탄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게이트' 등에 대한 수사는 특검으로 명백히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견에 참여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등은 "경남선관위가 지난 12월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지 11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사실상 첫 검찰 소환 조사가 시작됐다"며 "늑장 수사에 뒷북 압수수색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명태균 게이트'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여론조작 의혹 등 여러 방면에 걸친 국정농단 사건이다"며 "(관련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김건희 특검'을 당장 진행하라"고 덧붙였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김재연 상임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창원시 성산구 한서빌딩 인근에서 정부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를 연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지역 대학생들이 '창원대학교 명태균 선배님 부끄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여 시위를 벌였다.

창원대학생 이모(28) 씨는 "창원대 선배인 명씨가 나라 전체에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무척 부끄러웠다"며 "명씨에게 항의하고, 대학생으로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피켓을 들고나왔다"고 밝혔다.

창원대에서는 지난 4일께부터 명씨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교내 곳곳에 부착되기도 했다.

당시 대학본부 측이 인가를 받지 않은 게시물은 제거한다는 학내 규정에 따라 이 대자보를 철거해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명태균 검찰 출석 당시 모습
[촬영 정종호]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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