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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대 실적' 네이버…"AI로 초개인화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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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분기 전사업 성장...매출, 영업익 역대 최대
"AI·데이터 기반 검색 강화...플랫폼 고도화"

머니투데이

/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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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가 서치플랫폼, 커머스, 콘텐츠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네이버는 AI(인공지능) 기반 기술 및 플랫폼 성장을 바탕으로, 특정 이용자의 취향·선호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156억원, 영업이익이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38.2%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4.0%, 11.1%씩 증가했다.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조6620억원, 4935억원이었다.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27.0%, 전분기 대비 9.5% 증가한 6991억원으로 8분기 연속 증가했다. 네이버는 EBITDA에서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주식보상비용도 제외한 조정 EBITDA를 2020년 3분기부터 도입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19.3%를 기록했다.


서치·커머스·핀테크 모두 '두자릿수' 매출 증가

사업 부문별로는, 검색광고 등을 포함한 '서치플랫폼' 부문이 올해 3분기 99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지속적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서치플랫폼 매출은 10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7254억원이다. 브랜드와의 협업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배송 품질 개선 등에 따른 거래액 상승과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도착보장 사용률 증가가 커머스 매출 성장세에 기여했다. 네이버는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과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 혜택을 제공하며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3851억원이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되며 전년 대비 22.1% 증가한 18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결제를 비롯한 주문 및 예약 결제액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46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라인망가가 역대 최고 MAU(월간활성이용자수)와 유료이용자를 기록하며 유료 콘텐츠 매출을 견인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뉴로클라우드와 라인웍스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1446억원이다.


최수연 "내년 모바일 검색에 AI 브리핑 적용"

네이버는 향후 AI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기술 및 플랫폼 성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확보된 폭넓은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검색에 대한 직접적인 답을 요약해줄 'AI 브리핑'을 내년 모바일 통합 검색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단(DAN)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큐'(QUE:)는 PC에서 테스트를 시작해 답변 속도 및 품질 향상에 주력했고, 이미지, 음성까지 검색할 수 있는 멀티 모델 기능, 사내 테스트를 완료하는 등 계속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네이버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검색을 강화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디지털 트윈 등 온오프라인 경험에 생성형AI를 적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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