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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이기 나선 카카오 카톡에 AI 접목·구독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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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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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대화형 초개인화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카나나(kanana)'를 내년 1분기에 시장에 선보인다. 카카오톡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해 즐길거리를 확 늘리고 AI를 통한 서비스 고도화와 구독 서비스 강화도 추진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는 7일 열린 올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나나는 연내 사내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통해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내년 1분기에 일반 이용자 대상 CBT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화 관점에서 방향성은 구독형 모델을 예상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카카오가 개최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AI 2024'에서 처음 공개된 카나나는 과거 대화까지 분석해 이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 'AI 메이트(친구)' 서비스로 개발 중이다.

카카오톡 전면 개편 계획도 밝혔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내에 볼거리와 재미요소를 늘려 뚜렷한 목적이 없이도 서비스 내 모든 탭을 탐색할 만한 이유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쇼핑탭의 경우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슷한 취향과 연령대 고객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참여형 커머스 공간으로 확대하는 식이다. 4분기에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에서 물건을 고르는 것을 돕는 'AI 커머스 MD'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AI 도입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서비스 참여도를 크게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광고와 커머스 중심의 핵심 사업 성장 속도를 다시 높이는 동시에 향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위한 기반도 다진다는 목표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구독 서비스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한편 이날 카카오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1조9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 증가한 1305억원을 기록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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