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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 손익 힘입어 호실적 시현한 미래에셋證…“해외 부동산 추가 손실도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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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 사업부문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금리인하로 양호한 채권 실적 달성

아시아투데이

/마래에셋증권



아시아투데이 김동민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익 290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1년 전(774억원) 대비 274.8% 성장한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호실적으로 누적 순익 6618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컷을 단행하고, 미국 대통령 선출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트레이딩 부문에서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양호한 채권 실적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3407억의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IB 부문은 IPO 주관 점유율 17%이상을 차지하며 IPO 강자로써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연금 및 해외주식 잔고의 꾸준한 외형적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연금자산은 40조를 돌파했고, 해외주식 잔고는 31조원을 넘어서는 등 국내 최대 증권사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연금자산 40조 돌파는 '투자하는 연금'의 정착을 위해 일찍부터 노력을 지속해온 결과물로 DC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 13.8%, IRP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 13.7%를 기록하며, 지난 10월말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를 통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법인에서 3분기 508억원 세전이익을 기록해 올 한 해 1108억의 누적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인도, 베트남 등 이머징 시장에서는 현지화 및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하고 홍콩, 뉴욕, 런런 등 선진국에서는 S&T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ROE 포함 전반적인 수익성 제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도법인의 경우 올 8월 기준 온라인 증권사 중 9위, 전체 증권사 중 15위로 급성장하며 지난 10월 리테일 계좌수 200만개를 넘어섰다.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인수가 연말에 완료되면 리테일 계좌수 약 500만개를 보유한 종합증권사로서 5년 내 인도 5위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Next-step으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회사의 실적 발목을 잡았던 해외 부동산 시장 관련 손실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강혁 미래에셋증권 CFO는 "3분기에는 상업용 부동산에서 850억원 손실을 인식할 예정"이라며 "최근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실물자산 시장이 회복기에 있고 시간차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껏 적지 않은 손실 선반영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손실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작년부터 현재까지 해외 상업용 부동산 누적손실을 약 7000억원 반영했으며, 이중에서도 유럽, 미국 등 오피스 자산에서 500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다. 이 CFO는 "현재 해당 지역의 오피스 잔여 익스포저가 약 2000억원대인 것으로 볼 때, 향후 추가 손실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계획과 관련해선 앞서 밸류업 공시를 통해 담았던 내용들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이 CFO는 "이번 8월에 ROE 목표를 이론적 주주자본비용 10% 이상으로 제시했고, 이는 홍콩 감자 차익, 여의도 사옥 매각 등 미래 수익성 고려한 수치"라며 "평가손실 사전에 많이 반영했고, 사옥 매각도 있고, 인도 쉐어칸 인수 완료에 따른 수익 제고 기대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CFO는 "시장 쇼크나 급변하는 환경이 있지 않는 한, 현재의 밸류업 계획에 대한 변경 가능성은 낮고, 내년 상반기 중 밸류업 이행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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