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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치 트렌드, '부동산 안정성'··· 교통호재 갖춘 지역은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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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노선 등 교통호재 통한 미래가치 상승도 커··· 최근에도 완판 랠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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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안정성 높은 자산에 집중하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검증된 이점을 갖춘 상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낮은 공실률과 높은 수익률의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는 대형 교통호재 인근 지역이 블루칩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수도권에서 공실률 ‘0%’를 기록한 상권은 전체 조사대상인 145곳의 상권 가운데 25곳으로 기록됐다. 서울에서는 건대입구역과 상봉역, 군자역, 망원역, 교대역, 남부터미널역 등 13곳이며, 경기에서는 구리역, 병점역, 하남원도심, 화성남양읍 등 10곳, 인천에는 계양계산, 인천서구청 일원 등 2곳이다.

주목할 점은 공실률 ‘zero’를 기록한 전체 상권이 모두 일정 반경 내에 철도노선을 보유한 역세권 상권이었다는 점이다. 역 이용승객 등 유동인구가 확보된 상권인 만큼, 우량상품 및 자산을 중심으로 보수적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 부동산시장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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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동일 지역 내에서도 역을 주변으로 형성된 상권 일대와 주변 상권은 유동인구 차이가 극명하게 나는 편이다. 일례로 소상공인 상권정보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반경 300m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3만 2362명에 달한다. 반면 계양역과 약 700m 가량 떨어진 경인여대 반경 300m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5% 수준인 1,720명에 그친다.

아울러, 경기 화성시 병점동의 수도권 전철 1호선 병점역 반경 300m 역시 일평균 유동인구가 5만 5957명에 달하지만, 약 800m 떨어진 병점고등학교 일원은 일평균 유동인구가 6분의 1 수준인 9,475명에 불과하다.

이에 최근 시장상황 속에서도 역세권에서 분양하는 신규 상업시설은 완판 사례가 나오는 등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6월 분양한 서울 강동구 소재 ‘포레온 스테이션9’(올림픽파크 포레온 단지 내 상가) 109실(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1만8,521㎡)은 입찰 5일 만에 완판(1층 일부 호실 제외) 됐다.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을 바로 앞에 둔 역세권 상업시설로, 사전예약에서만 최고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7월 오산 세교2지구에서 분양한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단지 내 상가 역시 이례적인 속도로 조기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단지 인근 오산역에 GTX-C 노선 연장이 예정된 단지다.

이런 가운데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지역이 남양주 화도 마석역 일대다. 안정적인 유동인구가 확보된 마석역 상권가치에 더해, 초대형 교통호재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통까지 예정돼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초 착공식을 가진 GTX-B 노선은 인천 송도부터 서울의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82.8km 노선으로,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마석역(화도)까지 불과 23분에 주파할 수 있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GTX-B 노선의 최수혜지 중 하나로 화도가 거론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한 마석역이 위치한 마석우리 일대는 남양주 화도를 대표하는 핵심상권지로, 유동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비약적인 상권가치 향상이 기대된다. 90여년을 이어온 5일장으로 매 3일, 8일 열려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마석우리 5일장’을 필두로 일평균 약 26만명이 이용하는 경춘선 마석역의 상권 수준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이 일대는 중심 상업지구 내 용도지역상 상업시설 자체가 부족해 희소성도 높다. 약 20년가량 대형 상업시설 분양이 없었던 이유로, 일대는 독점적인 수요를 누리는 이른바 ‘항아리 상권’의 전형으로 분류된다.

이 외에도 6만 4000여명의 주거수요와 함께 수변공원인 ‘마석우천 그린웨이’를 이용하는 나들이객을 배후로 두고, 주변에 심석초?중?고, 송라초?중 등이 인접해 있어 학생 및 학부모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등 복합상권이 구성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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