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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담금 1억원 덜 내도 된다…‘사업성 보정계수’ 수혜지 처음으로 나왔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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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1동·상계동 등 사업성 대폭 개선

정비기본계획 고시 후 한달 만에 도계위 심의 통과

일반분양 가구 수 늘려 사업성 개선…분담금도 ↓

헤럴드경제

시흥1동 871번지 일대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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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5차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담긴 사업성 보정 계수, 현황 용적률 인정 방안 등을 처음으로 적용해 정비 사업지 3곳의 사업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사업성 개선 방안을 ▷시흥1동 871번지 일대 재개발 ▷상계동154-3번지 일대 재개발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등에 적용한 정비계획결정 및 경관심의안 등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3개 지역은 기본계획고시 전에 이미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주민공람을 실시한 구역으로, 기본 계획의 사업성 개성방안 적용 여부가 불확실했다. 시는 이미 주민 공람된 지역이어도 입안권자인 자치구와 협의해 기본계획 고시 후 한 달 만에 사업성 개성방안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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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1동 871번지 일대.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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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1동 871번지 일대와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는 해당 지역의 공시지가가 서울시 평균 공시지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아 사업성 보정계수를 각각 1.88, 1.96, 2.0 적용 받았다.

먼저 금천구 시흥1동 871번지 일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는 주택지다. 2022년 12월 2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정비계획안을 마련, 이번 심의를 통해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되면서 최고 45층, 16개동, 2072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시는 지역특성 및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제1종,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1.88로 산출,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37.6%로 대폭 상향됐다. 이로 인해 분양 가능한 가구가 기존 공람안 대비 57가구 증가했고, 시는 조합원 한 명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45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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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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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는 대규모 공동 주택 단지 사이에 위치한 노후된 저층 주거지였다. 재개발을 통해 수락산 아래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최고 39층, 26개동, 총4591가구 주택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이 구역을 제2종(7층이하)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했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1.96으로 산출돼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39.2%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분양 가능한 가구 수가 공람안 대비 332가구 증가했으며, 조합원 한명 당 추정 분담금이 평균 7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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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온수동 45-32번지 일대.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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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온수동 45-32번지 일대 대흥·성원·동진빌라는 온수역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위치한 저층 빌라 3개 단지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사업성이 낮아 10년 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번 심의에서 이 지역의 사업성 보정 계수는 2.0으로 산출돼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40%로 대폭 상향됐다. 사회복지시설은 전략육성용도시시설로 인정, 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건축물 계수 1.0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분양 가능한 가구 수가 공람안 대비 118가구 증가했고, 조합원 한 명 당 분담금은 1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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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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