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종합] AI 효율화 힘입어 매출도 전년비 2.4% 올라
"AI, 통신업처럼 키울 것…2030년 매출 30조 달성 목표"
유영상 SKT 사장과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가 4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T·퍼플렉시티 AI협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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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김민재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미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의 프로 버전 구독과 관련 국내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신 SK텔레콤 AI성장전략담당(부사장)은 6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 고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9월 초부터 월 20달러 상당의 퍼플렉시티 프로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짧은 시간에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성공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프로모션이 끝나면 국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누구나 원하면 글로벌 조건보다 유리하게 퍼플렉시티 프로를 구독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또 한국어 특화 AI 검색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다시금 언급했다. 그는 "퍼플렉시티의 우수한 AI 검색기술, SK텔레콤의 AI 자산, AI 기술을 결합해서 한국 특수성이 잘 반영되고 한국 상황에 적합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 5321억 원, 영업이익 53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7.09% 늘었다. 여기에는 전사적 AI 도입을 통한 효율화 등의 영향이 포함됐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 아래 AI데이터센터(DC), B2B(기업사업), B2C(개인서비스) 선택과 집중을 통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3분기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같은 '3대 AI 사업' 집중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 30조 원 달성, AI 매출 비중 35%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DC는 이미 수요가 넘치는 시장으로 단기 매출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고, AI B2B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비약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또 AI B2C는 AI 전환이 가져올 가장 큰 기회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을 통신업과 같은 규모로 키우고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으로 봐달라. 통신과 AI 매출을 구분해서 제시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김 CFO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이동통신사가 포함되지 못한 것과 관련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시장과의 소통으로 향후 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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