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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생성형 AI로 살아난 메타버스…산학연 공동 연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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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대상] 우운택 카이스트 메타버스대학원장 기조연설

머니투데이

우운택 카이스트 메타버스대학원장이 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4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대상'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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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제대로 성장하려면 이를 개발 중인 롯데의 칼리버스나 네이버의 제페토 등이 각각이 아닌 하나로 연동될 수 있어야 합니다."

우운택 카이스트 메타버스대학원장은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가 주관한 '2024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대상'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메타버스 콘텐츠를 어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나 활용할 수 있으려면 일정한 표준이 필요하고 기업들도 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장은 현재의 메타버스를 '메타버스 3.0'이라고 이름 붙이며 개인을 넘어 사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우 원장은 "메타버스가 너무 큰 개념이고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메타버스에서는 △가상 △확장 △세계 등 세 가지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원장은 "그동안 국내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메타버스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했지만 사람들이 찾아왔다가 다시 찾아오지 않는 유령 도시가 되어버렸다"며 "현실 세계를 가상으로 확장하지 않고 가상 공간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를 단순히 가상 공간으로만 생각하는 동안 산업이 죽었다는 이야기가 돌았으나 생성형 AI(인공지능)의 확산과 맞물려 다시 살아날 계기가 생겼다"며 "일반인에게 메타버스 내 창작의 문턱이 높았는데 생성형 AI가 새로운 도구로 등장하면서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생성형 AI와 메타버스가 결합하면 확산 속도가 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장은 "소설에나 나오던 메타버스가 인간을 위한 기술로 연구되던 1세대와 개인화에 집중하던 2세대를 넘어 사회적인 기술로 연구하는 3세대로 가고 있다"며 "산업계와 학계, 정부가 협력해서 서로 역할 분담을 잘했으면 좋겠다. 산학연 공동 연구소를 설립해 함께 기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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