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I 효과…3분기 삼성 태블릿 710만대 팔렸다

삼성, 전 세계 점유율 17.9%
1위 애플과 격차 크게 줄여
IDC “AI 탑재 제품 판매 견인”
아마존·화웨이 3·4위로 뒤이어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시리즈’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3분기 태블릿PC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3% 성장한 710만대를 기록해 1위 애플과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태블릿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어난 3960만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710만대의 태블릿을 판매, 전 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 17.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 31.7%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지만 일년 새 점유율이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19.5%에서 13.8%로 줄어들었다.

IDC는 “갤럭시 AI를 탑재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10 시리즈가 출시된데다, 중저가 라인에서는 갤럭시 탭 A9 모델이 글로벌 전 지역에서 판매량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애플에 대해 IDC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이 높아 신흥 시장에서 매력적이지 않았고 이에 따라 기대치를 밑도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아마존(11.6%), 화웨이(8.2%), 레노버(7.6%) 순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았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1% 판매량이 늘며 지난 분기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IDC는 신모델 ‘메이트패드SE 11’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돼 판매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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