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
올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 개화한 가운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웠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까지 프리미엄 경쟁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AI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한 3억700만대를 기록했다.
최근 몇 분기 동안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은 둔화됐지만 3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하며 3분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매출액 기준 시장 1위를 차지한 애플은 4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출하량, 평균판매단가(ASP)를 기록했다.
제프 필드핵(Jeff Fieldhack)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 16 시리즈의 출시가 약간 당겨졌고 프로 버전의 선호도 증가, 비주류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확장 등이 3분기 애플의 성공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의 매출과 출하량은 인도와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의 약세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다.
샤오미는 샤오미 14 시리즈의 주도로 프리미엄 부문이 성장하며 매출 성장률이 출하량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
비보는 상위 5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으며 3분기 중국과 인도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오포의 3분기 출하량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량은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태평양 기타 지역을 필두로 9월에 들어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로 돌아섰다. 상위 5개 OEM을 제외한 시장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3분기 출하량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
이외에도 화웨이, 구글, 모토로라 등은 기타 브랜드의 성장을 주도했으며 모토로라는 스마트폰 시대에 진입한 후 사상 최고의 분기 출하량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화 추세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세계 스마트폰 ASP가 연평균 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룬 파탁(Tarun Pathak)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며 향후 몇 년간 출하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은 인도, MEA, 동남아시와 같은 신흥 시장에 의해 주도될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 전반에 걸쳐 프리미엄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스마트폰 매출액은 2028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생성형 AI와 폴더블과 같은 신기술 또한 채택률이 높아지며 ASP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더 광범위한 사용사례가 등장하고 가격대별 가용성이 확장됨에 따라 2028년까지 출하되는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이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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