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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정몽규 '최소 자격정지' 중징계 요구한 문체부…"감독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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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 절차 문제…"하자 치유 방안" 통보



[앵커]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이었죠.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늘(5일)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에게는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고 홍명보 감독의 재선임 방안까지 고려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먼저,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자격정지, 해임, 제명 중 하나의 징계는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절차, 또 과거 승부조작범을 포함한 축구인 사면 과정에서 정해진 절차를 어겼다고 판단했습니다.

[최현준/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하거나 스스로 규정을 위반하는 개입을 하였습니다.]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책정된 국고 보조금을 허위로 신청해 쓰지 말아야 할 내역에 쓴 것도 징계 사유로 들었습니다.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지만 홍 감독의 재선임 방안 등을 포함해,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방법을 강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홍 감독과 계약을 유지할지는 축구협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징계 건에 대해선 한 달 안에, 제도 개선 건은 두 달 안에 조치해 문체부에 보고해야 합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요구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보조금 지원 제한 등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대한축구협회]

[영상취재 변경태 공영수 / 영상편집 임인수]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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