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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야, 공기청정기 켜줘"…KT, 셋톱박스에 AI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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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TV 셋톱박스 4' 출시…월 임대료 6600원

8K 화질 지원…맞춤형 AI 기능 및 가전 연결도

뉴스1

KT가 5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설명회를 열고 '지니 TV 셋톱박스 4'를 선보였다. 2024.11.5/뉴스1 ⓒ 뉴스1 김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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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KT(030200)가 인터넷(IP)TV 최초로 8K 화질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KT는 5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설명회를 열고 '지니 TV 셋톱박스 4'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IPTV 셋톱박스 최초로 8K UHD 칩세트를 장착했다. AI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로 화질과 음성을 빠르게 최적화하고 고객 시청 데이터를 학습해 이후 콘텐츠 추천 등에 반영한다.

장치에 탑재된 조도 센서와 마이크, 안드로이드 TV OS 등은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화면 밝기와 음량을 자동 조절한다.

또 다른 특징은 온디바이스(장치 탑재) AI다. 클라우드 연결 없이 작동하는 AI는 화질 개선 기술을 통해 실시간 방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8K 화질 시청을 돕는다.

맞춤형 AI 기능도 제공한다. 'AI 골라보기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인물이나 장면을 골라 볼 수 있다. 긴급 재난 방송 시 AI가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하기도 한다. 'AI 시청 퀵모드'로는 화질, 음량, 밝기 등도 최적화할 수 있다.

AI로 집안의 가전 기기를 한데 연결해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도 있다. 음성으로 주변 가전기기를 간편 제어할 수 있도록 연결 과정을 개선했다.

가전 기기 전원을 켜면 셋톱박스가 리모컨 적외선 신호를 감지하고 화면에 연결 안내 표시를 띄운다. 이전에는 TV에서 모델명과 제품명 등을 모두 검색해야 했다.

연결한 이후에는 음성 명령을 통해 공기청정기, 에어컨, 조명, 로봇청소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리모컨 없이 "지니야, 공기청정기 켜줘"와 같은 음성 명령으로 가전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임대료는 월 6600원(3년 약정)이다. 지니 TV 셋톱박스 4에 적용된 주요 AI TV 기능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셋톱박스 모델에도 순차 적용된다.

김훈배 KT 미디어 플랫폼사업본부장은 "KT는 IPTV 셋톱박스를 고객과 AI를 연결하는 'AI 허브'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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