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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해" "이게 레드가 아니야?" 리산드로 살인 태클, 레전드도 실드 불가 '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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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건 운이 좋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이 높았던 태클에 대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 출신의 레전드조차 '실드 불가'라는 입장이다.

마르티네스는 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첼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 말썽이 생겼다. 1-1로 막바지를 향해 가던 후반 추가시간, 마르티네스는 콜 파머를 막는 과정에서 과격한 태클이 포착됐다. 높이 올린 그의 오른발이 파머의 왼 무릎을 정확하게 때렸다. 마르티네스에게 거의 무릎이 찍히다시피 한 파머는 그대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레드카드로 보였다. 발 높이를 봤을 때 충분히 신체 타격으로 큰 부상을 입힐 수 있었다. 그런데 주심은 옐로카드로 끝냈다. 비디오 판독(VAR)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용인 가능한 파울이라는 결론이었다.

물론 첼시는 경고로 끝난 결정에 발칵 뒤집혔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명백한 퇴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르티네스는 분명 공을 뺏을 의도가 없었다. 아주 위험한 파울을 한 것"이라고 고의적으로 신체 충돌을 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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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반응도 아주 차갑다. 영국 매체 '더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반응을 보면 '잔혹한 공격', '이게 퇴장이 아니라고?'라며 주심의 판단에 의아함을 표했다.

맨유 출신의 게리 네빌도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수비수 출신이라 더욱 상황을 잘 이해할 네빌은 "발이 저만큼 올라갔으면 퇴장을 내려도 된다. 무릎 높이에서 공을 처리하지 못했으면 퇴장이다. 마르티네스는 운이 좋았다"라고 결론지었다.

비판이 상당하지만 달라질 건 없다. 또 다른 언론 '미러'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마르티네스의 상황을 살폈다. 하지만 주심과 VAR 심판까지 퇴장은 무리라는 결정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심판의 관대한 입장에 동의한다"고 공식적으로 판정을 번복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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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가 다이렉트 퇴장을 피하면서 맨유는 한숨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이었어서 퇴장이 나왔다고 해도 1-1로 끝났을 상황이 유력하다. 하지만 레드카드를 받을 경우 추후 결장 기간이 생긴다. 하지만 마르티네스가 이러한 위험을 넘기면서 맨유는 새 감독이 부임하고 정상적인 전력 가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첼시전도 뤼트 판 니스텔루이 감독대행이 이끈 맨유는 후반 2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4분 뒤 첼시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맨유는 3승 3무 4패 승점 12점에 그치면서 13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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