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전략대화서 북러조약 완전 이행 의지 재확인
"위협 세력이 한미에 책임 전가, 언급할 가치 없어"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외무부가 1일(현지시각) 공개한 사진에 세르게이 라브로프(오른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 야로슬라브스키역에서 김일성 주석의 1949년 소련 방문을 기념하는 명판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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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는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심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회담을 가진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북러가 추가적인 군사협력 심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면 이는 개탄할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의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는 북한군 파병을 비롯한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을 재차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동맹 및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북러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단계적 대응 조치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지난 30년 동안 불법 핵·미사일 개발을 통해 역내 및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위협해오던 세력이 누구였는지는 자명하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방어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한미 양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1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전략대화 결과에 대한 공보문을 2일 오후 배포했다.
이 공보문에는 지난 6월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한 뒤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의 완전한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반도 정세 악화 책임을 미국과 그 동맹에 돌리고, 러시아는 미국과 동맹들에 맞서는 북한의 조치를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전략대화에 앞서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서 열린 김일성의 첫 소련 공식방문 기념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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