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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주장 브루노, 텐 하흐 경질에 책임감 느껴..."직접 사과 드렸다, 책임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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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언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월 4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첼시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13위에 올라있다.

무승부 후 브루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맨유는 10월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물러난다. 2022년에 온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에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트로피를 안겼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나선다. 정식 감독이 곧 영입될 예정이다"고 공식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첫 해 프리미어리그 3위, EFL컵 우승을 하면서 찬사를 받았다. 이후 이적시장마다 헛발질을 했고 2023-24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경질 위기에 내몰렸지만 FA컵 우승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올 시즌 만회를 해야 했는데 부진을 이어가고 개선 여지를 찾지 못해 불명예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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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브루노는 마음의 짐이 있는 듯했다. 브루노는 "감독이 떠나는 건 클럽 누구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다. 팀이 잘하지 못한 건 맞다. 선수 15명을 내보내는 것보다 감독 1명을 없애는 게 쉽다. 책임을 나눠야 한다. 감독님께 말하고 사과를 했다.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브루노의 사과를 두고 맨유 전설 로이 킨은 "충성심을 원하면 강아지를 키워야 한다. 브루노의 책임 발언은 너무 늦었다. 상황이 어려울 때 충분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 지금 선수단과 함께 하기는 어렵다"고 반응했다.

텐 하흐 후임은 스포르팅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벤 아모림 감독이다. 아모림 감독은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많지 않다. 주장 브루노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할 것이다. 텐 하흐 감독 경질에 책임감을 느낀 브루노는 아모림 감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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