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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금)

민주 "11월은 '김건희 특검'의 달"‥국민의힘 "특검은 이재명 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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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를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커지면서, 야권은 또다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은 이재명 대표 방탄용'일 뿐이라고 엄호했는데, 일부에선 다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11월은 '김건희 여사 특검'의 달"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김 여사 특검을 관철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며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사는 길은 '김건희 특검' 수용밖에 없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도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민심을 따르기를 촉구합니다."

여야 협상의 문도 열어뒀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의 내용과 형식은 물론 여당이 주장하는 '독소 조항'까지 협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번번이 대통령 거부권과 국회 3분의 2 찬성이라는 재의결의 벽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여당 내 이탈표를 만들어내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외치는 특검은 구호에 불과"하다며, "속내는 '이재명 대표 방탄' 하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을 앞두고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여론전'이라면서, 윤석열 정부가 '범법 정권'이란 말은 궤변이며,'김 여사 특검법'은 악법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은 정말 반헌법적인, '3권 분립'에 위배되는 악법입니다. 이런 형태의 법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10%대로 내려앉은 대통령 지지율에 여당 내에서도 특검으로 위기를 타개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김 여사 리스크를 매듭지어야 국정이 정상화된다"며 "독소 조항들을 삭제하고 여야 합의로 특검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흘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직접 나와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표는 월요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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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윤치영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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