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가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케이씨씨(KCC) 프로농구 서울 에스케이(SK)와 경기에서 91-76으로 승리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전 최약체로 꼽혔던 한국가스공사는 5승 1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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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가 시즌 초반 예상과 다르게 흘러 가고 있다 . 개막 전 최약체라고 평가받았던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3일 단독 선두(5승 1패)로 올라섰다.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 안방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케이씨씨(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에스케이(SK)를 91-76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지난달 19일 개막전에서 창원 엘지(LG)에 패한 이후 5경기를 모두 잡았다.
샘조세프 벨란겔-김낙현-정성우 세명의 가드를 중심으로 한 압박 수비가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외국 선수 앤드류 니콜슨 등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결정적일 때 득점을 해준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는 리그 최소인 평균 66.7실점을 기록 중이고, 3점슛 성공률도 1위다. 이날 경기에서도 3쿼터에서 3점 슛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앤드류 니콜슨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5점 11튄공잡기(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곽정훈(16점)과 김낙현(14점), 샘조세프 벨란겔(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반면,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원주 디비(DB)는 2일 수원 케이티(KT)에 지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가스공사와는 반대로 개막전 승리 이후 계속 져 1승 5패로 9위다. 개막 전 열린 2024 컵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대를 모았는데 시즌 초반 힘을 못 내고 있다. 디비는 한상민 수석코치를 경질하고 김주성 감독-이광재 코치 체제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연패를 못 끊었다.
관심을 모았던 3일 ‘형제 더비’는 동생의 승리로 끝났다. 현대 모비스가 창원체육관에서 엘지를 78-73으로 꺾었다. 두 팀의 올 시즌 성적은 나란히 3승 3패가 됐다.
계속 지던 서울 삼성은 2일 개막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고양 소노를 78-76으로 이겼다. 다 잡은 경기를 계속 놓쳤던 삼성은 이번에는 꽉 잡았다. 삼성은 3쿼터까지 내내 밀렸지만 4쿼터에서 끈질기게 추격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큰 점수 차로 앞서가다가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줬던 이전과는 달랐다. 최성모의 3점포가 터지며 모처럼 내외곽의 균형이 맞은 게 결정적이었다.
앞서 패한 경기에서는 결정적일 때 공이 림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필요할 때 들어갔다. 경기 종료 9.6초를 남기고 76-76 동점 상황에서도 최승욱이 역전골을 넣었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23점, 11튄공잡기를 기록했고 최성모가 23점으로 깜짝 활약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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