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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숙제는 손흥민과 케인에게 과도하게 쏠린 공격 부담을 줄이는 것이었다. 결과는 실패. 케인의 백업 공격수로 영입한 선수들은 죄다 자기 몫을 하지 못했다.
결국 케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에도 케인의 빈자리를 아직 채우고 있지 못하다. 지난 시즌은 손흥민이 주포지션인 왼쪽 측면과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오가며 뛰었고, 이번 시즌은 도미닉 솔란케가 맡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잔혹사라 불러도 좋을 만큼 공격수 영입에 재미를 못봤다. 먼저 2015년 클린턴 은지를 830만 파운드(약 148억 원)에 영입했다. 은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단 14경기만 뛰었고 한 골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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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엔 이름값 있는 스페인 출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를 데려왔다. 1,200만 파운드(약 215억 원)의 이적료를 썼다. 요렌테는 토트넘에서 2년 66경기 뛰며 13골 넣는데 그쳤다.
이어 2022년 에버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던 히샬리송을 6,000만 이적료(약 1,070억 원)로 데려왔다.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골잡이였다. 실패하기 힘들 거라 예상했지만 케인이 떠나기 전까지 히샬리송이 넣은 골은 3개가 전부였다.
지난 여름엔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6,5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에 솔란케를 영입했다. 솔란케 역시 본머스에서 많은 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공격 자원이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2경기 3골로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토트넘은 케인이 뮌헨으로 가기 전 9시즌 동안 스트라이커 영입에만 1억 파운드(약 1,783억 원) 넘게 투자했다. 하지만 새로 계약한 공격수들이 토트넘에서 넣은 점수는 다 합해 32골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반면 토트넘이 영입 직전까지 갔다 이적료가 비싸다고 판단해 포기한 올리 왓킨스는 아스톤 빌라로 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토트넘 전 스카우터인 데이비드 플리트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있었을 때, 브렌트포드에서 뛰던 왓킨스를 영입하려 했다. 무리뉴 감독은 왓킨스에게 관심이 있었고 내게 몇 번이고 왓킨스 관련 질문을 했다. 하지만 나와 무리뉴 감독은 브렌트포드가 부른 2,800만 파운드(약 500억 원)의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다. 케인 백업 공격수에게 쏟는 돈으론 많았다. 결국 그는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고 말했다.
왓킨스는 2020년부터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고 75골 2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48골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토트넘으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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