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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일)

[AI D리포트] FBI "FBI 정보라며 '부정선거·해리스 음해' 허위영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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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현지시간 2일 FBI에서 나온 정보라고 속여 미국 대선과 관련해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영상 2건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FBI는 엑스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문제의 영상 중 하나는 FBI가 선거 사기를 저지른 3개의 연결된 단체를 파악했다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 관련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BI는 "이들 영상은 FBI가 제공한 것이 아니며, 영상에 나오는 내용도 거짓"이라고 강조했습니다.

FBI는 영상 내용에 대해선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 방송은 FBI가 경고한 영상은 BBC 검증전담팀이 추적해 온 수백건의 선거 관련 허위영상 중 일부와 일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BBC는 러시아쪽 조직이 이런 영상을 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이런 가짜 영상들은 정보 출처가 미국 정부 기관이나 BBC, 프랑스24, 폭스뉴스 등 유명 언론인 것처럼 보이도록 '설득력 있는' 그래픽과 문서를 사용했습니다.

문제의 영상들은 지난 몇 달간 거의 매일 온라인에 게시됐으며, 최근에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거짓 주장을 펼치거나, 사회정치적 불안과 '내전'을 소재로 하는 영상들이 주로 나왔습니다.

핀란드의 온라인 분석회사 체크퍼스트는 이들 영상이 러시아 내 마케팅 대행사와 IP 주소, 텔레그램 채널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FBI는 최근 "러시아 누군가가 최근 아이티 출신이라고 주장하며 조지아주의 여러 카운티에서 불법적으로 투표하는 사람들을 날조한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달 25일에도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투표용지가 찢어지는 장면을 담은 영상에 대해 러시아 쪽에서 만든 제작물이라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취재 : 홍순준 기자, 편집 : 이기은,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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