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의료원이 개발한 AI 예측모델은 △낙상·욕창 예측모델 △투석환자 동정맥루 혈관 협착 예측모델 △정맥염 발생 예측모델 △고혈압 합병증 예측모델 △당뇨병 합병증 예측모델 △CRE·CPE 감염 발생 예측모델 △응급실 내원환자 욕창 발생 예측모델 △섬망 발생 예측모델 등 응급환자·외래환자·입원환자에게 쓰인다.
한림대의료원 AI 예측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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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의료원의 42개 AI 예측모델은 국내 의료기관 중 최다 개발과 적용 건수다. 현재 42개 예측모델의 평균 예측률은 87%다. 예측률이 높은 이유는 전자의무기록(EMR)에서 평균 10년치의 환자 데이터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또 진료과, 나이, 성별, 진료요일, 진단코드 등 학습변수(데이터)를 분석 및 가공하여 최적화된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AI 예측모델은 의료진이 처방전달시스템(OCS)에서 환자 정보를 조회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발생 가능성을 계산해 제시해준다. AI가 매 순간 변하는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발생 가능성을 계산하며, 이 예측값에 따라 환자를 고·중·저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예측모델 도입으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 그동안 예측모델이 개발되기 전에는 소수의 의료진이 수백 명의 환자를 동시에 모니터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지금은 예측모델의 예측 정확도가 높기에 환자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미리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AI 예측모델 도입 이후 환자들의 중증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이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108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7%가 AI 예측모델 도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서 △365일 24시간 맞춤형 환자관리가 가능해져서 △환자의 중증 발생이 낮아져서 △기존보다 업무 편리성이 높아져서 등이다.
임은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간호부장은 “환자와 환자 보호자도 기존에 막연하게 받아들였던 안전사고 위험률을 수시로 접하다 보니 더욱 경각심 있게 인지하게 됐다”며 “AI 예측모델 도입이 실제 환자안전사고 발생 감소로 이어져 안전한 병원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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