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정책협의회 열어 국회 심사에서 국비 추가 확보 방안 논의
총 21건 422억원 증액 목표…시, 국회 근처 '국비 확보 캠프' 설치
울산시-울산국회의원협의회,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가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 마지막 단계인 국회의 정부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원팀'을 구성해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시와 울산국회의원협의회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24년 제2차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된 이날 회의는 국회 심의 절차를 앞서 정부 예산안에 일부 반영되거나 미반영된 사업의 국비 추가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자 마련됐다.
시에서는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안효대 경제부시장, 김노경 기획조정실장, 주요 사업 담당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국회의원협의회에서는 김기현(회장·남구을), 서범수(울주군), 김상욱 의원(남구갑) 등 국민의힘 소속 3명과 진보당 윤종오(북구) 등 지역구 의원 4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김 시장은 그동안 국비 확보 추진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지역구에 따라 배분된 총 21건 약 422억원 규모의 국회 증액 요구 사업을 해당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국회 증액을 위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의원별 주요 증액 사업을 보면, 김기현 의원은 '삼산여천배수구역 비점오염저감사업'과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등이 해당한다.
서범수 의원은 '태화강 선바위 어도 명소화'와 '반구천의 암각화 방문자센터 건립' 등이, 김상욱 의원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성능시험장 구축'과 '전기자동차 각형 이차전지 소재부품 실증화센터 구축' 등이다.
윤종오 의원은 '강동해변 도심문화놀이터 명소화'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술 개발' 등의 국비 증액을 추진한다.
울산시-울산국회의원협의회,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
이날 협의회에 참석하지 못한 국민의힘 박성민(중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동구) 의원에 대해서는 안효대 부시장이 추후 지역사무실을 방문, 국비 확보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박 의원에게는 '새싹 기업 파크 조성'과 '지역혁신연합지구 육성' 등이, 김 의원에게는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과 '인공지능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 온라인 플랫폼 실증' 등이 각각 지역구 현안 사업으로 꼽힌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시는 현재 편성된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구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공조해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도 국가예산은 11월 초부터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쳐 12월 2일 최종 확정된다.
시는 이 기간 국가예산 담당 부서 직원이 상주하는 국비 확보 캠프를 국회 인근에 설치해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 결과를 수시로 점검하고, 여야 의원들에게 국비 증액을 요청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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