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 투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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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중 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면서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 구매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특히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적용 단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1일 기준금리를 기존 3.5%에서 3.25%로 조정하며 2021년 8월 이후 3년2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부터 시장에선 주택 매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인해 시중 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3.71~6.11%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말(3.64~6.15%)보다 금리 하단이 0.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커지고 있다. 또 분양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878만36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13.31%(220만7700원) 상승했으며,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5600만원 이상 증가한 가격이다.
이에 따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상제 적용 단지의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0월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분상제 단지로 눈길을 끌며 307가구(일반공급) 모집에 8만2487명이 몰려 평균 268.7대1로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같은 달 마포구 아현동에서 분양한 분상제 미적용 단지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6개 주택형 중 5개가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으나 일부 주택형은 2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출 금리는 역행하고 있어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 조달이 어려운 수요자들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상제 적용 단지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까지 분상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에 조성되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의 견본주택을 지난달 25일 열고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의 11개 동이 전용면적 59·72·84㎡, 총 15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마루초(가칭)와 고교 용지(계획)가 예정돼 있고 옆에는 근린공원 용지가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오산 도심권의 인프라스트럭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국도 1호선,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 이용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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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은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의왕고천지구 디에트르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의 7개 동, 총 49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경수대로와 과천봉담도시화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이 쉽다. 또 도보권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도 예정돼 있다. 의왕시청과 경찰서 등이 밀집한 행정중심타운이 인근에 있고 초등학교 용지와 맞닿아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한신공영은 이달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공동7블록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의 7개 동, 전용 59·84㎡ 총 991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4차산업 첨단 AI도시로 평가받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근에 있으며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및 의료복합타운 등 호재도 있다. 수도권 대표 자족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이 크게 예상된다.
모아종합건설과 신동아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택지개발지구 A-50블록에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 동에 전용 84·99㎡ 총 642가구다.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투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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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짓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에 13개 동으로 총 919가구가 공급되며 분상제가 적용된다. 이 단지는 인천 2호선 완정역을 도보 10분대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을 통해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검암역까지 1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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