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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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1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해명하려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활용한 것을 두고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변명하다니, 말미잘도 이것보다는 잘 대응할 거다. 양두구육을 넘어 인면수심”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용산에서 기자들에게 돌리면서 주절주절 첨부한 이준석 페이스북 내용은 이준석이 이준석에 대해서 해명하는 것이고, 저는 윤 대통령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보고를 받는 줄도 알지 못했고, 또 후보 쪽 관계자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하는지도 몰랐다”며 “그건 바로 니들이 해명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 공관위에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지시했다고 말하는 육성이 공개되자 “이준석 당시 당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며 이 의원의 글을 기자들에게 공유했다.
이 의원은 “저 시점(공천 논의)으로부터 한 달 뒤에 윤리위원회를 걸어서 쫓아내려고 기획했던 자들이 어디서 이준석 팔아서 변명하려고 하냐”며 “양두구육을 넘어서 이제 인면수심을 하려고 하냐”고 반발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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