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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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31일 명태균 씨로부터 부탁받았으나 당헌·당규상 원칙만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이 의원은 전략공천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의사결정으로 본인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공천 결정 책임이 이준석 대표와 윤상현 공관위원장에게 있다고 설명한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양두구육을 넘어서 이제 인면수심을 하려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의원은 "(명씨의 부탁을 받고) 나는 '전략공천은 (상대 후보보다) 경쟁력이 월등해야 한다'는 당헌·당규상 원칙만 설명했다"고 말했다.
부탁을 받은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공천 과정이 시작되기 전"이라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전략공천을 받은 경위에 대해서는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의 의사 결정 과정에 관여하지 않아 알 수 없다며 "당시 (공관위가) '경선할 물리적 시간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2022년 4월 29일 공관위를 공식 출범했고, 면접 절차를 거쳐 5월10일 김 전 의원 등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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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 관련 보고를 받지 않았으며, 공천 결정권자는 당시 이준석 대표와 윤상현 공관위원장'이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에도 반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 시점으로부터 한 달 뒤에 윤리위 걸어서 쫓아내려고 기획했던 자들이 어디서 이준석 팔아서 변명하려고 하나"라며 "양두구육을 넘어서 이제 인면수심을 하려고 하나"라고 맹비난했다.
또 이 의원은 대통령실을 겨냥해 "말미잘도 이것보다는 잘 대응할 것"이라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보고를 받는 줄도 알지 못했고, 후보측 관계자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하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9월 20일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공천은 전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현 의원)에 일임했다"며 공관위의 김 전 의원 공천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해당 글에서 "경상남도는 헌정사 이래 한 번도 여성 지역구 의원이 배출된 적이 없어서 여성 국회의원 배출에 대한 요구가 있다고 공관위에서 판단했다"며 "민주당에서 도의원을 지낸 전문직 여성 후보를 공천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중량감 있는 전직 다선 의원을 공천한다고 공관위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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