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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는 박지민으로 노래를 불렀다면, 20대에는 제이미로서 새로운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었죠. 그러면서 이미지도 자연스럽게 변한 것 같아요."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제이미(JAMIE)가 2년 만에 컴백한다.
제이미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베드 럭'을 공개하면서 2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트렌디하면서도 미니멀한 팝 트랙 곡인 '베드 럭'은 강렬한 신디사이저 베이스와 드럼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으로 키치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훅과 가사를 특징으로 한다. '베드 럭'은 상처를 주고 이별한 전 연인에게 불운(Bad Luck)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 공감을 자아내는 곡이다.
제이미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2년 만에 팬들 곁에 돌아온 소감과 신곡 '베드 럭'과 관련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N인터뷰】②에 이어>
-제이미로 활동명 변경 후 4년이 지났다. 지금 생각하면 제이미로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신 것 같나.
▶활동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에 만족한다. 예전에는 소개할 때 'K팝 스타 박지민'이 붙었는데 이제는 그냥 '제이미'로 소개되다 보니까 정말 저는 소개하는 것 같다. 이제는 제이미로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미지 변신은 성공하지 않았나. 활동명을 바꾸고 이미지 변신을 한 것은 좋은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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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오디션 'K팝 스타'로 데뷔한 만큼 'K팝 스타' 이미지를 벗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대중들에게 성공적으로 새 이미지로 다가온 것 같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음악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나이가 들면서 제 나이에 맞는 음악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된 것 같다. 10대에는 박지민으로 노래를 불렀다면, 20대에는 제이미로서 새로운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그러면서 이미지도 자연스럽게 변한 것 같다. 예전에 제가 썼던 메모들을 다시 보면 그때 저는 지금보다 훨씬 당당했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제멋대로 활동했었더라.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스로에게 긍정적이었던 모습이 있었다.
-예전에 악플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었고 과거 악플 근절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악플에 대한 상처는 회복했나.
▶솔직히 악플에 상처받지 않았다. 10대 때는 그 어떤 악플을 봐도 제 당당함이 흔들리지 않았다. 지금도 악플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부모님이 힘들어하시는 걸 보면서 속상했다. 대부분 외모에 대한 악플이었다. 만약 음악에 대한 악플이 있었다면 조금 달랐을 수도 있겠지만, 제겐 외모 관련 비판들이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제이미로 활동명 변경 후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줬는데 'K팝 스타 박지민'이라는 수식어를 벗어나고 싶었던 건가.
▶어렸을 때는 그 수식어가 달갑지 않았다. 저를 그대로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수식어 없이도 가수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그런 수식어를 가진 것도 행운이었고, 그때는 그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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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오해나 편견 중 해명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많은 분이 저를 처음 보면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하더라. 아까 '파격적'이라고 말해 주시기도 했고(웃음) 그래서 웃으려고 했는데, 웃으면 더 무섭다는 얘기도 듣는다. 사실 저는 엄청 유쾌하고 편안한 사람이고, 파워 E(외향형)라 누구와도 빨리 친해질 수 있다. 실제로 제 캐릭터는 털털하고 친근한 편이다.
-나에게 음악이란.
▶음악을 만드는 과정은 솔직히 힘들다. 아이디어를 내고 멜로디를 만들 때 고통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무대에 서서 관객들과 만날 때는, 그 모든 고생이 보람 있게 느껴진다. 그 순간은 저에게 100% 충전되는 시간이다. 그래서 힘들어도 계속 음악을 할 생각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에게 듣고 싶은 반응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드디어 돌아왔네'라는 반겨주는 말을 듣고 싶다. 팬들이 '잘 돌아왔어, 빨리 음악해줘'라고 해주시는 그 말들이 그리웠다. 앞으로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제 노래 '넘버즈'라는 곡처럼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자 한다. 성적보다 음악의 깊이를 알아주시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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