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 파악 결과 소명 기회 제공
상벌위 개최 필요성 있다고 판단”
상벌위 개최 필요성 있다고 판단”
지난 27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참가한 김주형. 연장전에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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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대회가 끝난 뒤 라커룸 문짝을 훼손한 김주형(22)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KPGA는 30일 “지난 27일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종료 후 KPGA 회원인 김주형의 ‘본인 사용 라커 문 파손’과 관련해 사건 발생 직후 정확한 경위 파악을 진행했다”며 “사무국과 상벌위원회가 경위를 파악한 결과 김주형 선수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상벌위원회를 개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KPGA는 “상벌위원회는 공지가 나간 30일 이후 7일 후인 11월 6일 오후 2시 KPGA 빌딩에서 열린다”며 “김주형에게도 출석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지난주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린 DP월드투어-KPGA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안병훈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18번홀까지 안병훈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있던 김주형은 마지막 홀에서 2m 거리의 버디퍼트가 홀을 돌아나오는 불운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세컨샷과 서드샷에서 실수를 범하며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사건은 이후 벌어졌다. 김주형이 골프장을 떠난 뒤 그의 라커 문짝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알려지며 보도가 나왔다. 당시 김주형 측은 KPGA 관계자에게 “라커 문이 고장났다. 보상이 필요하면 하겠다”고 연락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형은 자신의 SNS에도 영어로 “고의로 손상한 것은 아니다. 실망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올렸다.
KPGA는 “김주형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상벌위원회를 개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누구와 공식적으로 일단락되거나 종결됐고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KPGA는 김주형이 출석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소명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작성해 상벌위원회 개최 전까지 제출해도 되지만 불출석으로 충분한 소명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진술권 및 방어권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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