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2024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 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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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페루, 과테말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10개국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경제성장과 포용정책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한국의 디지털 정책·기술이 중남미 진출 확대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시 송파구 소피텔 호텔에서 '제4차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장관회의는 7년 만에 중남미 지역 국가들과 디지털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이 의장을 맡고, 프랭클린 가르시아 페르민 도미니카공화국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부의장을 맡았다. 중남미에서는 도미니카 외에도 엘살바도르, 페루, 과테말라, 에콰도르, 파나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장·차관, 미주개발은행(IDB) 관계자, 디지털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기조발제를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전략'을 중남미 국가들에 소개했다. AI·데이터 등 디지털기술로 경제와 생활을 혁신하며 한국을 AI G3로 성장시키기 위한 혁신 전략과 이를 뒷받침할 법적 기반인 AI 기본법 제정의 중요성도 공유했다. 또, 디지털 전환이 각국의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려면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디지털 포용성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2024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 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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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B는 디지털개발·협력 전략을 소개했다. IDB와 한국, 중남미 국가는 디지털 인프라 확장과 혁신 기술 도입을 촉진하는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체결했다.
회의 결과로 채택된 의장선언문은 디지털 연결성 개선과 포용적인 디지털 경제 발전, 신기술 활용을 통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에 있어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 협력 촉진을 강조했다.
중남미 지역은 약 6억5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국내총생산(GDP) 6조2500만달러로 세계 GDP의 6.21%를 차지하는 중요 시장이다. 중남미 국가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한국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어, 국내기업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장에는 그래피직스, 기원테크, 아라소프트, 아이온 커뮤니케이션 등 한국 디지털 분야 스타트업이 제품을 전시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중남미 장·차관들은 31일에는 SK텔레콤 티움과 네이버 1784를 방문해 한국의 디지털혁신 현장을 체험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이 2024년 한-중남미 디지털장관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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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한국의 디지털 정책 경험을 공유하여 여러 국가들의 디지털 정책 역량 강화와 디지털 격차 해소에 적극 기여해나가겠다”며 “한국과 중남미 국가는 디지털 전환의 과정에서 서로에게 소중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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