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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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대만 TSMC와 손잡고 자사 AI(인공지능) 시스템을 위한 맞춤형 AI칩 개발에 나선다.
29일(현지 시각)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브로드컴과 전용 AI칩을 개발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TSCM에 맡길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도 오픈AI가 자체 AI칩 개발을 위해 브로드컴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를 맞추기 위한 결정이다. 오픈AI는 주로 세계 최대 AI칩 기업인 엔비디아와 거래했는데, 늘어나는 수요를 엔비디아 물량으로만 맞추기 어려워진데다 엔비디아 칩 가격이 폭증하고 있어 공급 다양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엔비디아 칩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를 통해 AMD칩도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다.
외신들은 브로드컴과의 계약으로 오픈AI가 자체 AI칩 생산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잠정 철회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로이터는 "앞서 오픈AI는 20명 규모의 AI칩 개발팀을 구성했으나, 비용과 시간 문제로 보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T전문 매체 더버지도 "구글·MS·아마존 등 이미 몇 세대 걸쳐 AI 서버 하드웨어 제작에 힘을 쏟은 기업들과 진정한 경쟁을 하려면 훨씬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일정대로라면 오픈AI가 자체 설계한 AI칩은 2026년에서야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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