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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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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예배 "진실 향한 걸음에 유가족과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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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발생 2주기를 맞아 어제(지난 28일)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희생자를 기억하는 추모예배를 드렸습니다.

참사 2년이 다되도록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진실을 향한 걸음에 유가족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15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의 추모의 마음이 꽃으로 놓였습니다.

어느새 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참사의 아픔은 가시질 않고, 참사의 책임은 여전히 가려져있습니다.

유가족들의 마음이 타들어가는 이윱니다.

[임현주 유가족 / 고 김의진님 어머니 (지난 27일 종교개혁주일 기념예배에서)
"이 땅에 건강한 청년 159명이 밀집 인파 관리 실패로 아름답고 찬란한 미래를 유린당하고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강제로 종료당했는데 이 나라의 법은 그들의 억울함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무적, 도의적 책임을 지는 양심있는 자들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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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개 크고 작은 개신교 단체들은 이태원 참사 2주기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15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참사에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을 개탄했습니다.

김동우 목사는 설교를 통해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진상규명 요구에 이제 하나님이 응답하실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김동우 목사 / 새소망교회]
"하나님은 우리들의 고통과 부르짖음을 보고 들으시고 아실 뿐만 아니라 친히 의지를 가지고 그 고통의 현장에 오늘 우리들 가운데 오시는 분이시고, 오셔서 구원하시겠다 약속하시는 분이십니다."

예배 참석자들은 어렵게 출범한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서 가려진 진상이 밝혀지길 기대했습니다.

[ 김영재 / 장신대 신대원 사회선교모임]
"참사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자들이 처벌받고, 왜 예방하지 못했는지 왜 신고를 받고도 제때 필요한 조치를 하지 못했는지 사고 이후 수습과정은 왜 그토록 무책임하고 무질서했는지
그 모든 진상이 밝혀지게 도와주시옵소서."

또 진상이 규명되고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유가족들과 함께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민원규 / 교회개혁실천연대 청년개혁연대]
"이 나라의 무능 앞에 사회의 무능 앞에 순응하지 않게 하시며 시간 속에 책임을 묻으려고 하는 자들로부터 기억으로 저항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한편 지난 달 13일 출범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는 참사 발생원인과 수습과정, 후속조치 등 전반의 사실관계와 책임소재의 진상을 밝혀, 피해자 권리보장과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국회에서 열린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송기춘 특조위원장은 희생자 유가족 생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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