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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 시장이 열리지도 않은 시점에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2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1-2로 패한 직후 짐 랫클리프 구단주를 비롯한 경영진은 런던에서 모임을 갖고 텐 하흐와 결별하기로 정리했다. 당분간 뤼트 판 니스텔로이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시즌 시작부터 계속 텐 하흐 경질설이 돌았지만, 인내하며 넘어간 맨유다. 텐 하흐 감독도 경질에 대해서는 피하지 않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A매치 휴식기에 당당하게 휴가를 떠나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나아지지 않는 경기력에 선수 대기실에서의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는 소문까지 흘러나오면서 텐 하흐는 점점 힘을 잃어 갔다. 웨스트햄전에서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한 뒤 맨유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결국 텐 하흐는 바람처럼 사라졌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텐 하흐 감독은 취재진을 피해서 모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카메라를 피하려 차 안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라졌다'라며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2026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텐 하흐를 경질한 이상 위약금이 발생하게 된다. 시즌 중 경질이라는 점에서 더 거액으로 치솟게 됐다. 매체는 '지난여름 경질이었다면 1,000만 파운드(약 179억 원)였겠지만, 이번 경질로 1,600만 파운드(약 287억 원)를 받게 됐다. 금전적인 보상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텐 하흐지만, 불명예 퇴진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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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애쓰는 맨유지만, 감독 경질로 불필요한 위약금이 발생하면서 더 큰 지출이 이어지게 됐다. 맨유 팬들은 "감독 좀 그만 바꿔라"라며 매번 영입과 경질로 인한 위약금 발생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위약금은 경질로만 발생하지 않는다. 계약 기간이 남은 감독을 영입하면 역시 위약금이 생긴다. 맨유 감독직을 놓고 여러 이름이 세평에 올랐지만, 다수 매체는 포르투갈 출시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CP 감독과 맨유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모림 역시 스포르팅과 2026년 6월까지 계약했다. 만약 맨유가 아모림을 빼 온다면 1,500만 파운드(약 268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림은 40대로 향하는 젊은 지도자로 전술가로 꼽힌다.
맨유 외에도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명문 구단의 감독 후보에도 올랐던 아모림이다. 충분히 발전 가능한 감독이라 맨유 입장에서도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아모림을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두 지도자의 상황이 엇갈리지만, 무려 3,100만 파운드(약 555억 원)를 지출하며 감독 교체 작업을 벌이는 맨유의 암울한 현실이 담긴 비용 지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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