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9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실교섭을 촉구했다./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학교비정규직노조가 12일 6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9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과거보다 더 방어적이고 배타적인 태도로 노조를 대하고 있다. 이에 무겁고 결연한 마음으로 12월 6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단체는 “우리 노조는 차별해소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직무가치 존중, 성별 임금격차 해소가 이번 교섭 방향임을 명시하고, 공공부문의 모범적 노사관계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제안했다”면서 “하지만 사측에게 학교비정규직의 노동가치에 대한 존중은 없었다. 작년 수준의 인상액으로 교섭을 마무리할 방법을 찾는 데만 골몰할 뿐 사용자의 책무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노동에 온당한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자, 노동자가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요소다”면서 “그러나 현재 사측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기본급을 고집하고 있다. 근속수당도 고작 1000원 인상을 내놓았다. 직무보조비와 정근수당 신설 요구에는 그럴듯한 명분도 내놓지 않고 수당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만 고집하고 있다. 급식실은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 폐암산재 위협으로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인데 사측은 몇 달째 처우개선을 검토 중이라는 대답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사측은 타결 가능한 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이 아무 고민 없는 태도로 교섭에 나선다면 앞으로 더욱 거센 저항에 직면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각 시도교육감들도 관료들 뒤에 숨지 말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