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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하흐 떠난 맨유, 후임 사령탑에 아모림 감독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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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 "맨유, 스포르팅 CP 이끄는 아모림과 영입 협상"

연합뉴스

맨유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오른 루벤 아모림 감독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에릭 텐하흐(54) 감독과 결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후임 사령탑으로 스포르팅 CP(포르투갈)를 지휘하는 루벤 아모림(39)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라며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영입을 위해 스포르팅에 1천만 유로(약 150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도착하기 전까지 뤼트 판 니스텔로이 코치가 임시로 팀을 지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맨유는 28일 텐하흐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텐하흐 감독은 2개의 트로피(리그컵·FA컵)를 남기고 2년 6개월 만에 경질의 아쉬움을 맛봤다.

2022년 4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은 2022-2023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과 2023-2024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정작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는 저조한 성적으로 경질설에 휘말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EPL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인 8위로 떨어졌던 맨유는 이번 시즌 개막 9경기 동안 3승 2무 4패(승점 11)에 그치며 14위로 추락하자 결국 텐하흐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맨유의 후임 사령탑으로 떠오른 아모림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떠오르는 '젊은 피' 사령탑 가운데 한 명이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활약한 아모림은 2019년 1월 포르투갈 3부리그 팀의 사령탑으로 지도자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아모림 감독은 2019년 9월 브라가의 2군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뒤 3개월 만에 1군팀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3월 스포르팅 CP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20-2021시즌 스포르팅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2021년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아모림 감독은 2023-2024시즌 또다시 스포르팅을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으로 이끌면서 자신의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따내며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젊은 사령탑'으로 인정받았고, 맨유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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