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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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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韓서 9년 만에 DP 월드·KPGA 투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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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FR

김주형과 연장 대결 끝 우승

두 투어 우승은 9년만

아주경제

안병훈.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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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한국에서 9년 만에 DP 월드·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컵을 들었다.

안병훈은 27일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DP 월드·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타를 기록한 김주형과 연장 대결을 벌였다. 연장 1차전 결과 안병훈은 버디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68만 달러(약 9억원).

2015년 BMW 챔피언십과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각 투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안병훈의 우승은 극적이었다. 안병훈은 72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김주형보다 먼 거리 퍼트를 넣었고, 김주형은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에서 실패했다.

두 선수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같은(18번) 홀에서 연장 대결을 벌였다.

안병훈의 공은 그린 근처에 있었지만, 김주형의 공은 벙커 턱에 걸렸다. 김주형이 시도한 어프로치는 깃대를 크게 벗어났다. 승리의 여신이 안병훈을 향해 미소 지었다. 안병훈은 결국 버디, 김주형은 파를 지키지 못했다. 안병훈은 환한 미소를, 김주형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번 대회는 120명이 출전했다. KPGA 투어 선수는 32명이다. KPGA 투어 선수 중에서는 김홍택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9위로 체면을 세웠다.

김홍택은 내년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이 대회는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7월에 개최된다.

조우영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 26위, 정한밀은 7언더파 281타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나머지 KPGA 투어 선수들은 상위 3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주경제=인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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