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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맨유 감독은 동네북, 'PL 1호 경질 예상 47%'…대기 중인 후보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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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이 누구나 도전 가능한 만만한 자리로 전락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26일(한국시간) '맨유 경영진이 이중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하지만, 밖으로는 다른 감독을 계속 알아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부터 치른 7경기에서 1승5무1패를 기록 중이다. 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 0-3 패배를 제외하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트벤테(네덜란드), FC포르투(포르투갈)전 모두 무승부였다. 7라운드 애스턴 빌라에도 0-0 무승부 후 브렌트포드와 8라운드 2-1 승리로 반전을 꾀하는 것 같았지만,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 UEL 3라운드도 1-1 무승부였다.

나아질 듯 나아지지 않는 모습은 맨유 팬들의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다. 텐 하흐 지지파는 소위 '지지 않는 축구'에 대한 믿음이 붙어 있지만, 반대파는 '무색무취'를 강조하며 시간을 많이 줬어도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랫클리프는 대외적으로 "텐 하흐를 지지한다"라며 믿음을 드러냈지만, 지난 9월 A매치 기간 중 런던에서 특정 감독 대리인과 만났다는 이야기가 도는 등 텐 하흐에게 100% 믿음을 주지 못하는 행동을 했다.

그러자 텐 하흐는 10월 A매치 기간 다시 경질설이 대두하자 "휴가를 떠난다"라고 외치며 대외적으로 자신의 입지에는 아무 문제가 없음을 괴시하며 캐링턴 훈련장을 떠나 휴가를 즐기는 여유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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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체는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CP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랜트포드 감독, 에딘 테르지치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고 이들이 최종 4명의 후보다'라고 설명했다.

즉 맨유 경영진이 팬들의 텐 하흐의 경질 압박을 이겨내지 못할 경우 이들 중에서 협상해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맨유의 고민은 깊다. 메이슨 마운트가 오랜 부상에서 복귀 시점을 모르고 있고 10대 신성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도 이탈했다. 영입생 레니 요로도 11월 말에나 부상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이고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타이럴 말라시아, 안토니도 여전히 어렵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출전 정지 징계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출전은 불가능하다.

물론 텐 하흐는 선수들의 부상과 상관없이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주려 애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격 전개나 수비가 최고 수준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종합지 익스프레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처음으로 경질될 감독이 누구인가를 놓고 설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구 구독자는 무려 47%로 텐 하흐를 '1호 경질'로 꼽았다. 러셀 마틴 사우스햄턴 감독이 16%,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13%, 훌렌 로페테기 웨스트햄 감독이 11%로 뒤를 이었다.

텐 하흐의 운명은 11월 A매치 전까지도 시소를 탈 것으로 보인다. 한 경기 똑바로 치르지 못하면 차기 감독의 이름은 더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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