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는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에서 77-75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kt는 지난 서울 삼성에 이어 SK까지 ‘잠실 형제’를 모두 이겨내며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박준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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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은 27분 6초 출전, 1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11개의 리바운드는 데뷔 첫 두 자릿수 기록, 그리고 더블더블도 처음이다.
하윤기의 발목 부상 이후 kt의 4번 자리는 문정현과 이두원, 박준영이 돌아가면서 기용되고 있다. 그동안 문정현의 존재감이 컸다면 이번에는 박준영이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4쿼터 막판 레이션 해먼즈의 결승 득점을 도운 박준영의 킬 패스는 하이라이트였다. kt는 이 점수를 잘 지키며 SK를 잡아냈다.
박준영은 2018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이다. 그러나 2순위로 지명된 변준형이 KBL 최고 수준의 가드로 성장한 것과 달리 박준영은 존재감이 없었다. kt를 넘어 KBL 역사상 가장 큰 실수였고 ‘변거박’으로 불렸다.
하나, 박준영은 올 여름부터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 시즌 초반 코트 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먼즈도 29점 14리바운드를 기록, 화력을 과시했다. 문성곤(11점 3리바운드)과 허훈(8점 2리바운드 12어시스트), 문정현(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역시 승리에 일조했다.
SK는 안영준이 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자밀 워니가 20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 분전했다.
김선형(11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오재현(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역시 힘을 냈으나 오세근(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최부경(3리바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SK는 올 시즌 2연승 마감, 첫 패배를 당했다. 안양 정관장, 원주 DB를 잡아내며 개막 3연승을 노렸으나 kt 안방에서 승리를 가져가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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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산 KCC를 상대로 96-76, 20점차 대승했다.
현대모비스는 부산을 어렵지 않게 점령했다. 허웅과 최준용, 송교창, 그리고 디온테 버튼까지 부상 이탈한 KCC는 경쟁력이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한호빈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득점했다. 게이지 프림이 26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맹활약했다. 그리고 미구엘 옥존(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숀 롱(16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국찬(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지원 사격했다.
KCC는 전준범이 19점 3리바운드, 이근휘가 14점 2리바운드, 이승현이 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창영이 10점으로 분전했다.
홀로 뛴 리온 윌리엄스는 4점에 그쳤고 8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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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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