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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어차피 안 쓰려 했어" 웨스트햄전 이후 통증→알크마르전 결장 확정에...포스테코글루, 손흥민 집중 케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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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손흥민 아끼기에 들어갔다.

토트넘 홋스퍼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를 상대한다. 그에 앞서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3일 알크마르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런데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현지 매체들은 곧바로 손흥민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러한 질문을 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이번 경기에선 뛰지 않을 예정이다. 만약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됐어도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단 손흥민을 내일 경기에서 제외한 뒤, 추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최근 당했던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달에 있었던 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도미닉 솔란케의 3번째 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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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손흥민은 솔란케의 득점이 나온 직후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교체해주며 그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후 손흥민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그는 부상 직전 토트넘의 팬 포럼 행사에 참여해 작심 발언을 내뱉었던 바가 있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가 너무 많다. 좋은 수준의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이기 위해선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라고 언급했던 바가 있다. 그리고 이 발언이 나온 직후, 부상을 당하며 많은 경기 수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토트넘은 잠시 무패 행진을 달렸다. 그러던 중 지난 7일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2-3으로 대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자연스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은 지난 10일과 15일,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각각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했다. 이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결국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손흥민은 곧바로 영국에서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 선발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손흥민의 몸놀림은 매우 가벼웠다. 경기 내내 적극적인 돌파를 보여주며 웨스트햄 수비진을 무력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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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9분 박스 안에서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상대 수비수 맞고 웨스트햄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파페 사르가 내준 볼을 박스 왼쪽 부근에서 받은 뒤 스텝오버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떄렸다. 이 슈팅은 아레올라 맞고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웨스트햄을 상대로 1골과 1개의 자책골을 유도한 손흥민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풀타임 소화할 수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1이라는 여유 있는 점수 차가 만들어지자, 손흥민을 교체했다. 아직 그의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그리고 손흥민은 이번 알크마르전에 결장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만약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었어도 알크마르전에서 제외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손흥민 집중 케어에 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에이스인 손흥민을 무리하게 출전시켜 더 큰 부상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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