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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텔레픽스 “위성용 AI 프로세서 실증 성공...11초 만에 우주 영상데이터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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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 지난 8월 발사
2개월 간 우주에서 실증...기존보다 35배 속도 빨라


매일경제

테트라플렉스 위성 영상 전처리 정밀보정 성능시험 결과다. 좌측이 영상 품질 이슈가 확인된 불용 위성 영상이고, 우측이 우주에서 테트라플렉스로 정밀보정 처리해 복원한 결과 영상이다. [사진=텔레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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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기업 ‘텔레픽스’는 23일 위성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의 우주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위성 AI 프로세서의 데이터 처리 실증을 성공한 최초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테트라플렉스는 우주에서 수집한 정보를 지상국으로 별도 전송할 필요 없이 위성 자체에서 처리가 가능한 위성 탑재 프로세서다.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데이터 손실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테트라플렉스는 지난 8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고도 약 597km에 안착해 위성 영상 전처리,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 궤도상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

텔레픽스는 “그 결과, 테트라플렉스는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돼 위성 영상 전처리 및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의 수행에 성공했다”며 “특히 위성 영상 전처리를 단 11초 만에 완료해 6분 이상 소요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약 35배 가량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방사선, 열 충격, 진공 상태 등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도 지상에서와 동일한 수준으로 영상이 처리된 것도 확인됐다. 테트라플렉스에 탑재된 로직의 연산 결과값이 지상에서의 결과와 100% 정확하게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희 텔레픽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 지상국 인프라 없이도 우주상에서 위성 영상 전처리가 가능한 시대가 열리게 될 전망”이라며 추후 다양한 위성 영상 전처리 알고리즘을 탑재해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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