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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위와 파업

[포토] “밥 지을 사람 없다”…죽음의 급식실을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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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폐암 산업재해 및 저임금 문제 등으로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결원 문제가 심각한 것을 교육부가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투쟁의 의미로 108배를 진행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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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찾아와 쌀쌀한 날씨를 보인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50여 명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소속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서로에게 투쟁의 결의를 담은 머리띠를 매어주고, 급식실에서 사용하는 모자와 장갑을 비옷 위에 착용한 채 ‘밥 지을 사람’, ‘저임금 구조타파’ 등의 문구가 적힌 급식판을 들고 있었다.



학교 급식노동자들은 한 목소리로 “교육부와 전국의 교육청들이 ‘죽음의 급식실’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한 명의 급식노동자가 120명 분의 급식을 혼자 감내하는 배치 기준과 최근 또 한 명의 희생자를 낸 폐암 산업재해 등 학교 급식실의 실태는 너무나 위험한 수준”이라며 “급식노동자들의 임금 수준 또한 몇 년 동안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결원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부와 교육청에 전국 평균 배치기준과 결원 대책을 마련할 것과 폐암 피해 사망 노동자의 순직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근 국민은행 앞으로 이동해 ‘죽음의 급식실을 멈추라’며 국회를 향해 108배를 한 이들은 오는 12월 6일로 예정된 전국 교육공무직 노동자 총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10년 넘게 학교 급식실에서 조리 실무사로 근무하던 고 이영미씨가 3년 전 폐암 진단을 받고 요양 치료를 받아 오다 지난달 8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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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노동자들이 ‘밥 지을 사람없다’라고 적힌 급식판을 들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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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에서 사용하는 모자와 장갑을 착용한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알리는 머리띠를 한 채 급식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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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마친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국회 인근 도로 위에서 투쟁의 의미로 108배를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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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마친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국회 인근 도로 위에서 투쟁의 의미로 108배를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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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마친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국회 인근 도로 위에서 투쟁의 의미로 108배를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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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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