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교수 "위안부는 강제동원 아니라 가족이 팔아먹은 것" 발언
1인 시위 중인 전도현 오산시의원 |
전도현 시의원은 "한신대 교수가 수업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게 아니라 아버지나 삼촌들이 팔아먹은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제주 4·3 사건은 '공산 폭동'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북한 등 불온 세력 개입'으로 매도했다"며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조치를 한신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오전에는 한신대 정문에서, 점심시간에는 오산시청 후문에서 '역사 왜곡 발언 교수 징계'를 요구하며 1인 시위 중이다.
아울러 전 의원은 전날 열린 오산시의회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인권운동과 민주주의를 대표로 하는 인물들을 배출한 한신대의 위상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며 "징계 요구가 묵살될 경우 오산시는 한신대에 집행되는 예산을 재검토하고, 시의회는 지난달 한신대 총장을 명예 시의장으로 위촉했던 것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지역위원회 시도의원들도 전날 한신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신대는 반인륜적 망언에 대해 즉각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하는 민주당 오산시지역위원회 |
한편 한신대 사회학과 모 교수는 지난달 12일 수업 중 "위안부가 강제 징용됐다는 증거는 별로 없다. 팔려 갔다는 것은 있어도. 팔려 갔다는 게 자기네 아버지나 삼촌이 다 팔아먹은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당시 수업을 수강한 학생 등은 교내에 대자보를 붙여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규탄했으며, 학교 측은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goal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