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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의 대형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가 인공지능(AI) 학습에 책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다. 이는 AI와 공존하거나 대결하는 선택을 해야 하는 출판사들에게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진다.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펭귄랜덤하우스는 전 세계에서 출간되는 신간 및 재출간 도서의 저작권 표기 페이지를 개정해 AI 학습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는 문구를 삽입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 단일 시장에서의 저작권에 관한 지침에 따라 '이 저작물을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의 예외로부터 명시적으로 유보한다'는 문구도 추가된다. 이는 저작권자가 특정 저작물을 '예외에서 명시적으로 유보한다'고 선언함으로써 해당 저작물을 예외 규정에서 제외해 무단으로 텍스트 데이터 마이닝(TDM)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 변화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웹사이트가 'robots.txt 파일'을 통해 AI 학습에 콘텐츠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해도 종종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와 함께 출판사가 AI에 대한 사용을 명확히 거부하는 것은 AI가 이미 대량의 해적판 책으로 학습되고 있다는 실태가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출판사들이 AI 기업에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등 최소한 AI의 사용으로부터 정당한 대가를 얻는 방법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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