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0-82로 대승했다.
소노는 지난 KBL 컵대회에서 현대모비스에 74-90으로 패했다. 이후 김승기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건 하나도 꺼내지 않았다. 개막전에선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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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의 자신감은 근거가 있었다. 유재학 감독 시절부터 유독 현대모비스에 강했던 그는 이날 역시 천적 관계를 재증명했다.
최고의 선수는 이정현이었다. 그는 이선 알바노와 함께 KBL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자신이 최고라는 걸 다시 깨닫게 했다.
이정현은 32분 20초 동안 3점슛 6개 포함 43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상대할 자가 없었다.
이정현의 43점은 KBL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지난 2023-24시즌 부산 KCC전에서 기록한 42점이다. 그리고 현역 선수 중에는 김선형(49, 47점)에 이어 공동 2위, 두경민(43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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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윌리엄스(18점 11리바운드)와 DJ 번즈(18점 3리바운드) 역시 현대모비스의 외국선수 듀오를 압도했다.
최승욱의 허슬 플레이,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3점슛을 넣어준 김민욱(6점), 정희재(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존재감도 컸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19점 7리바운드)과 숀 롱(17점 5리바운드 2스틸)이 윌리엄스, 번즈에게 밀린 것이 아쉬웠다. 특히 소노의 적극적인 협력 수비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우석(1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김국찬(16점 5리바운드)의 지원 사격은 분명 빛났으나 4번 자원들의 존재감이 없어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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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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